1. 필기

가. 화재이론

개인적으로 익숙한 부분이라서 최근 회차 기출문제부터 풀고, 틀린 부분은 설명을 보고, 교재 내용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 다른 회차의 기출문제에 중복되는 내용이나 비슷한 내용으로 나오는 문제는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잘 이해 안 되는 부분은 강의를 참고하였습니다.

나. 화학

물질의 변화,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화학식을 많이 참고하였고, 필기시험 학습할 때부터 실기시험을 대비해 화학식을 주관식으로 적는 연습을 많이 하였습니다. 화학식은 계수 맞추기부터 식을 잘 세워야 몰수 계산등 여러 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습니다.

다. 위험물의 제조소 등의 위험물안전관리 및 공업경영에 관한 사항

위험물 안전관리부분은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을 우선 선별하여 강의를 듣고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기출문제 반복학습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공업경영 부분은 위험물기능장 시험에 왜 출제가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시험범위에 들어 있어서 기출문제에 나오는 정도로만 학습하였습니다.

다행히 필기시험을 합격하여 실기시험으로 넘어갔습니다.

2. 실기

연소이론, 일반화학, 위험물의 성질 및 취급, 안전관리법, 시설기준 등 대부분이 필기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습니다만, 실기시험은 정확히 적는 연습이 많이 해야 합니다.

필기시험의 객관식 문제를 풀 때는 어렵지 않았는데, 주관식으로 답을 기재할 때는 간단한 문제도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제대로 아는게 하나도 없네..라는 생각이 들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실기시험일 얼마 전에 첫번째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고열로 머리가 아프고, 허리도 너무 아파 눕지도 앉지도 못하고 밤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완치까지 2주를 허비하고 시험일 1주 남은 상태에서 다시 책을 보니 모든 기억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일주일 동안 최신 기출문제 5회분만 계속 반복하고 화학식을 다시 공부했습니다.

필기시험볼 때는 합격권에 들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코로나 이후의 제 상태로는 이번 실기시험을 포기하고 다음으로 미루고 싶었습니다. 실기시험 접수는 했으니, 경험으로라도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험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가는 중에도 몇 번이고 그냥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시험장에 도착하여 교실, 자리를 확인한 후, 책상에 앉아 책을 보았지만, 제대로 머릿속에 들어오는 건 없었습니다.

어떻게 시험을 봤는지 모르게 끝이 났습니다. 한편으로는 시험이 끝났다는 것과 내년에 다시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교차하였습니다.

시험 당일 오후부터 실기 문제들이 복원되어 확인해봤는데, 역시나 합격권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라고 썼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 그나마 조금 자신있던 화학식도 제대로 작성한 것 같지 않았습니다. 괜히 시험보러 가서 시간낭비만 했다는 후회도 들었습니다. 배울학에서 내년도 대비를 위해 강의 연장신청하려고 하고 있는데,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합격 카톡을 받았습니다.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 실기시험에 나름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운이 조금 따라온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끝으로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필기․실기시험 모두 여승훈 교수님 강의를 수강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